동의보감으로 대표되는 한의학의 진정한 가치를 존중합니다. 그리고 바로 알아야 치료가 됨을 항상 명심합니다.

인사랑의 철학은 이러한 마음을 담고 한의학의 위력이 무한함을 느끼고 있음에서 출발하며 한의학이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바로 서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학입니다. 한의학은 치료의학이었고 지금도 치료의학입니다. 개항기에 서양의학에 밀려 한의학이 가지는 치료의학의 면모가 현재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해 안타깝게도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알려서 한의학의 치료의학적인 진면모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둘째는 예방의학으로서의 한의학입니다. 중국의 명의였던 편작(扁鵲)은 환자가 병이 나기도 전에 미리 병의 원인을 제거해 준 자신의 큰형과 또 환자의 병세가 약할 때 그 병을 알아보고 치유해 준 작은 형이 자신보다 훨씬 더 뛰어난 명의라고 하였습니다. 환자가 질병의 고해에 빠지기 전에 미리 막아주는 예방의학적인 면모야말로 한의학만이 가장 뛰어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셋째는 개인맞춤의학으로서의 한의학입니다. 대다수의 환자들에게 맞는 처방도 물론 의미있고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환자에게 맞는 처방이 나에게는 맞지 않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치료라고 할 수 없습니다.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처방이 환자를 가장 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한의학의 진단과 치료방법은 개인의 독특함과 차별성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알리고 보여주어야 한다고 봅니다.